2008년 11월 25일
각성이 필요한 사람들, 대학생
그들은 다름아닌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모든 대학생들일 것이다.(고졸자도 포함하지만 편의상 대학생으로
총칭한다) 전세계 경기침세와 한국내 경제상황 악화로 그들의 취업문은 점차 좁아지고 있으며 피나는 노력만이 그들이
살길이라 생각할 것 이다. 점차 조여오는 취업대한 압박은 그들의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릴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은 책을 보고 또 본다. 그것만이 살길이라 생각한다.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나는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대학생 모두를 비판하고 싶다. 아니 비난이라고 해도 좋다.
그들은 과연 얼마나 정치, 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을까?

고 인터넷에서는 생중계를 할 만큼 모든 국민의 관심사였다. 먹거리에 대한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 이는 누구나
관심가져야 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사건중 사건이었다. 물론 절대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일이 없는 특정인은 제외하고 말이
다. 한창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퍼질즈음 나는 이 일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었다. 그동안 나는 정치,국가관계 등과 담쌓
았던 공대인었지만 이제는 어떤 관심과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밤새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촛불집회 현상을 보고 나는 문득 학과 교수님들이 이 사건에 대한 어떤 생각을 털어놓으
실 것이라 생각했다. 대학교는 전공공부만을 하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대학교는 대학생이라는 지성인에게 진리와 철
학을 가르쳐주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믿음이었다. 다음날, 전공수업을 듣던 나는 이 사태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다. 과연 교수님이라는 분들이 이런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던 것일까? 그건 아니
라고 본다. 이것도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있겠지...공대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교양과목(철학관련)을 들으러 갔을 때에
도 마찬가지였다. 강의 도중 촛불집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정말 이게 대학교라는 곳인가!
물론 모든 대학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일부 대학의 교수님은 기말시험을 연장 혹은 대체 해주기도 하였으며 (학생의 요구
에 의해) 다른 교수님은 학생의 직접 참여를 권장하며 미출석에 대한 것을 인정해주기도 하였다. 나는 그런 것이 너무 부러
웠다. 저것이야 말로 참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다음 내 주위의 대학생들에게 질문해 보았다. "촛불집회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
결과는 참담했다. 반대 2, 찬성 1, 모른다 대다수... 반대 2명은 전혀 사태에 대해 깊숙히 알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저
뉴스 등을 통해 본것이 전부였다. 찬성 1명은 밤새 라이브 중계방송을 보고 온 학생이었다. 나머지 '모른다'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이러한 점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더라도 그 길이 옳지 않은 길이라 하더
라도 적응하면 그만이라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국가,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당장의 학점, 당장의 토익점수, 당장의 취업만이 그들이 선택한 것이었다. 인생에 대한 철학, 목표 따위는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의 마인드는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정치, 경제 따위 어렵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단, 세상
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정도는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자기가 사는 국가에 대한 관심은 보여야 하지 않느
냐는 것이다! 세상이 앞으로 가는지 거꾸로 가는지도 모르고 사는 그들이 나는 왜 그리 측은했을까...
저조한 대학생 투표율만 보아도 그들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사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 통화체제, 무한경쟁...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계들... 난 단지 두려울 뿐이다. 이렇게 무관심 했던 사람들이 어느날
국가를 운영하고 움직이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될까봐...나는 단지 그것이 두려울 뿐이다. 옳바른 소리를 했던 사람들이
비난을 듣고 뒤에 숨어 있던 자들이 세상에 나와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나는 미치도록 싫을 뿐이다.
"네가 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사회 또한 너에게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을 것이다."
# by | 2008/11/25 15:34 | 공대생이 본 대한민국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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